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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훈련을 통해 정복해나가는 것이다.

아호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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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정복

행복의 정복

인문학

버트런드 러셀

"행복해져라"라고 말하는 것만큼 공허한 조언이 있을까.

20세기 최고의 논리학자이자 철학자인 러셀은 정확히 그 말을 한다.

다만 방식이 다르다.

그는 자신이 불행했던 청년 시절을 솔직히 밝히면서, 어떻게 행복을 '정복'해 나갔는지를 풀어놓는다.

이 책의 원제가 'The Conquest of Happiness(행복의 정복)'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러셀에게 행복은 찾아오는 선물이 아니라, 의식적인 노력으로 쌓아 올리는 훈련의 결과였다.


불행의 해부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 러셀은 불행의 원인을, 2부에서는 행복의 원인을 해부한다.

그가 주장하는 불행의 원인들은 자기몰입, 경쟁, 권태, 피로, 질투, 죄의식, 피해망상, 여론에 대한 공포라고 진단한다.

놀라운 것은 1930년에 쓰인 이런 진단이 지금 우리의 불안과 거의 정확히 겹친다는 점이다.

이 중 권태에 대한 분석이 특히 날카롭다. 러셀은 권태의 반대가 쾌락이 아니라 '자극'이라고 짚는다.
현대인은 지루함을 피하려 끊임없이 자극을 찾지만, 자극은 마약과 같아서 점점 더 강한 것을 요구하고, 결국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이른다.

오늘날 숏폼 콘텐츠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이 경고는 한 세기 전보다 오히려 더 절실하게 와닿는다.